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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채소 추천과 손질법

by realhomeliving 2025. 8. 28.

당근 먹는 비숑

채소는 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강아지 간식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무엇이든 많이 주기보다, 안전하게 손질하고 알맞은 양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래 가이드대로 따라 하시면 집에서도 쉽게 “맛있고 속 편한 채소 간식” 루틴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채소 Top5: 손질법과 안전수칙입니다

채소를 줄 때 첫 단계는 손질입니다. 껍질이 질긴 종류는 얇게 벗기거나 아주 잘게 썰어 주며, 씨·심·꼭지는 제거합니다. 생채소는 1cm 내외로 작게 썰어 꿀꺽 삼키지 않게 하고, 소화가 약한 아이는 찜기로 살짝 쪄서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조리할 때는 소금·설탕·기름·양념 없이 ‘무간’이 원칙이며, 김치·피클처럼 절인 채소나 양념이 들어간 반찬 형태는 주지 않습니다. 처음 먹여 보는 채소는 손톱만 한 크기로 2~3조각만 시작하고 24시간 동안 변 상태, 구토, 가스, 피부 가려움이 있는지 관찰해 봅니다. 이상이 없으면 다음 번에 양을 조금 늘려줍니다. 냉동 후 해동해 주고 싶다면 너무 단단하지 않게 반쯤 해동해 치아 부담을 줄입니다. 절대 주면 안 되는 채소류도 기억해야 합니다. 양파·파·마늘·부추는 소량도 위험할 수 있어 금지합니다. 감자 싹·초록 부분, 토마토 줄기·잎, 가지의 줄기·잎도 피합니다. 옥수수는 알갱이만 소량은 괜찮지만, 속대(콘코브)는 질식·장폐색 위험이 있어 절대 금지입니다.

채소는 어디까지나 간식이므로 하루 총 칼로리의 10% 안에서 조절하며, 채소를 준 날에는 다른 간식 양을 줄여 균형을 맞춥니다. 씹는 재미를 주려면 길쭉하게 스틱 모양으로 썰되, 끝부분을 손에 들고 천천히 먹게 도와주면 안전합니다. 이 기본만 지켜도 채소 간식은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Top5 추천 채소: 당근·오이·호박·브로콜리·파프리카입니다

당근은 아삭한 식감과 달큰한 맛 덕분에 대부분 잘 받아들입니다. 생으로는 0.8~1cm 큐브나 스틱으로, 소화가 약하면 살짝 찐 뒤 식혀 줍니다. 5kg 성견 기준 15~25g(작은 숟가락 2~3스푼) 정도가 적당하며, 이갈이 시기의 강아지는 살짝 냉장한 당근 스틱이 잇몸 진정에 도움될 수 있습니다. 오이는 수분이 많아 더운 날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씨가 큰 품종은 중앙 씨 부분을 덜어내고 껍질은 얇게 깎거나 세로로 줄만 내어 질감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5kg 기준 20~30g 정도면 충분합니다.

단호박·애호박은 “호박”으로 묶어 추천합니다. 단호박은 껍질·씨를 제거하고 쪄서 으깬 뒤 한입 크기로 나누어 주며, 5kg 기준 15~25g이 알맞습니다. 애호박은 살짝 데쳐 물기를 털고 줍니다. 브로콜리는 꽃봉오리 부분을 아주 잘게 떼어 5kg 기준 10~15g만, 주 2~3회 이내로 줍니다. 너무 많이 주면 가스가 찰 수 있어 소량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파프리카(빨강·노랑)는 씨·하얀 심을 제거하고 얇게 썰어 5kg 기준 10~20g 정도 줍니다. 생으로도 좋고 가볍게 데쳐도 좋습니다. 위 5가지는 손질이 간단하고 일상에서 구하기 쉬우며, 물·섬유질·비타민을 부담 없이 보충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효능”에 집착해 과하게 주면 배가 더부룩해질 수 있으므로, 늘 소량부터 시작하고 강아지의 변·가스·식욕 변화를 체크해 맞춥니다.

섭취량·보관·활용법: 몸무게와 컨디션에 맞춥니다

하루 채소 간식의 큰 기준은 “총 급여 칼로리의 10% 이내”입니다. 쉬운 감으로 5kg 성견은 채소만 따로 봤을 때 하루 20~50g 범위면 충분하며, 한 번에 몰아주지 말고 2~3번으로 나누어 줍니다. 3kg 초소형견은 15~30g, 10kg은 40~80g을 상한선으로 보고 시작합니다. 어린 강아지는 위가 작아 5~10g만 맛보기로 주고, 하루 걸러 천천히 늘려줍니다. 노령견은 씹는 힘과 신장 기능을 고려해 아주 잘게 다지거나 으깨 주며, 늦은 저녁에는 수분 많은 채소(오이·호박)를 피하고 오후 이른 시간대에 주면 밤중 소변 때문에 깨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관은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밀폐 용기에 담고, 2~3일 내 소진해야 합니다. 삶거나 찐 채소는 식힌 뒤 1회분씩 소분해 냉동하면 편하고, 해동 시 전자레인은 과열되기 쉬우니 실온 또는 냉장 해동을 권장합니다. 활용은 간단합니다. 사료 위 토핑으로 1스푼, 퍼즐 급여나 스니플 매트에 섞어 집중력을 올리고, 훈련 보상으로는 블루베리 대신 오이·파프리카 작은 조각을 돌려 쓰면 칼로리를 아낄 수 있습니다. 금지·주의 리스트도 다시 확인합니다. 양파·파·마늘·부추 금지, 김치·피클 금지, 양념·버터·오일 금지, 캔 옥수수·절임 채소는 나트륨이 높아 피합니다. 약 복용 중이라면 채소를 “약 숨기기” 용도로 쓰지 말고, 약 복용과 채소 간식 사이에 1~2시간 간격을 둡니다. 무엇보다 오늘 먹여 본 양·종류·변 상태를 간단히 메모하면 우리 아이에게 맞는 “채소 황금 비율”을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채소 간식은 안전 손질, 알맞은 양, 간단한 기록만 더하면 건강한 보상이 됩니다. 당근·오이·호박·브로콜리·파프리카를 기본으로 소량부터 시작하고, 몸무게·나이·컨디션에 맞춰 조절해주면 충분합니다. 오늘 냉장고 속 채소를 한입 크기로 준비해 천천히 맛보게 하며 즐거운 간식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