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구강관리는 양치만 잘해도 절반은 성공합니다. 올바른 칫솔·치약 선택, 단계별 루틴, 보조 제품을 알맞게 쓰면 입 냄새와 치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아래 가이드를 그대로 따라 하시면 집에서도 안전하고 깔끔한 구강 케어 루틴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강아지 구강관리: 칫솔질 루틴과 도구입니다
칫솔질은 ‘짧고 정확하게, 매일 또는 격일’이 기본입니다. 시작 전 도구를 고릅니다. 입이 작은 아이는 손가락 칫솔이나 작은모 칫솔이 편하고, 중대형은 이중 헤드나 360도 칫솔이 닿기 좋습니다. 칫솔모는 부드럽고 끝이 둥근 것을 고르며, 사람용 치약은 자일리톨·불소 삼킴 위험이 있어 쓰면 안됩니다. 반려동물용 치약을 콩알만큼 짜서 ‘맛보기’부터 익숙하게 합니다. 장소는 미끄럼 방지 매트 위, 보호자 무릎 사이가 안정적입니다.
양치는 3단계로 진행합니다. ① 적응: 1주일 동안 입가·잇몸을 손가락 거즈로 3초씩 스치며 간단 칭찬과 간식을 줍니다. 거부 반응이 줄면 칫솔을 혀에 살짝 대 맛을 익히게 해줍니다. ② 본동작: 칫솔을 잇몸선에 45도로 대고 작은 원을 그리듯 문질러 줍니다. 바깥면을 우선(위 오른쪽→왼쪽, 아래 오른쪽→왼쪽), 치아 한 칸당 8~10회, 전체 60~90초가 적당합니다. ③ 확장: 익숙해지면 안쪽면과 어금니 씹는 면까지 넓힙니다. 특히 위 어금니 바깥면과 아래 앞니는 치석이 잘 끼므로 조금 더 신경 써줍니다.
완성도를 높이는 팁입니다. 양치는 저녁 마지막 급여 후가 좋습니다. 플라크는 24~48시간 안에 치석으로 굳어지므로 매일이 이상적이며, 최소 격일은 지켜야 효과가 유지됩니다. 칫솔은 4~8주마다 교체하고, 사용 후 흐르는 물로 씻어 통풍되는 컵에 세워 말립니다. 아이가 부담을 느끼면 시간을 반으로 줄이고 ‘마지막은 성공’으로 끝냅니다. 피가 살짝 묻는 초기 잇몸은 정상 반응일 수 있으나, 출혈이 계속되면 진료가 우선입니다. 이처럼 도구·각도·동작만 정리해도 양치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보조 케어: 덴탈간식·물첨가제·식단입니다
칫솔질을 기본으로, 보조 수단을 ‘보탬’으로 씁니다. 덴탈간식은 표면이 살짝 거칠고 오래 씹는 시간이 나오는 제품이 도움이 됩니다. 엄지손톱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전혀 안 날 정도로 딱딱하면 치아가 깨질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사슴뿔·뼈·돌처럼 과도하게 단단한 것은 금지합니다. 간식은 체중에 맞는 크기로 고르고, 씹는 동안은 반드시 곁에 있어 삼킴 사고를 막습니다. 칼로리가 있으니 하루 총급여의 10% 안에서 조절해 줍니다.
물첨가제는 구강 내 세균막 형성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꾸준히 쓰면 도움이 됩니다. 제품 지시에 맞춰 희석하고, 처음엔 물 맛 변화에 민감할 수 있으니 절반 농도로 시작해 3~4일에 걸쳐 권장 농도로 올려줍니다. 신장·심장 관리 중인 아이는 나트륨 등 성분을 확인 후 수의사와 상의합니다. 가글·젤·와이프형 제품도 있습니다. 양치가 어려운 날엔 거즈나 덴탈 와이프로 잇몸선을 따라 쓸어만 줘도 플라크를 줄이는 데 유익합니다.
식단도 입 건강에 영향을 줍니다. 끈적한 간식·설탕이 들어간 간식은 플라크를 늘립니다. 사료는 알갱이가 너무 작지 않게 하여 어금니를 써서 씹게 하고, 급여 후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합니다. 당근·오이 같은 저칼로리 간식은 씹는 재미는 주지만 양치 대체는 아닙니다. 한 주의 예시는 이렇습니다. 월·수·금: 양치+물첨가제, 화·목: 양치+짧은 덴탈간식, 토: 양치+와이프 보완, 일: 양치+자유 놀이로 스트레스 해소, 이렇게 분산하면 질리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점검 신호·스케일링·응급 대처입니다
다음 신호가 보이면 검진을 권장합니다. 입 냄새가 갑자기 심해짐, 잇몸 붉음·부종·출혈, 침 과다, 한쪽만 씹음, 먹이를 떨어뜨림, 얼굴을 만지면 피함, 눈 밑이 불룩하게 붓거나 콧물이 한쪽만 나옴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때 해열제·진통제를 임의로 먹이지 말고, 부드러운 식사로 바꾸고 즉시 진료를 잡습니다. 조기 진료는 치주통증과 전신 염증 확산을 막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전문 스케일링는 전신마취 하에 치석 제거, 치아·잇몸 탐침, 치과 방사선 촬영, 광택(polish), 불소·항균 젤 마무리까지 진행합니다. 겉만 긁는 비마취 스케일링은 표면은 깨끗해 보여도 잇몸 아래 치석을 놓치기 쉬워 권장하지 않습니다. 주기는 개체별로 다르지만, 소형견·짧은 주둥이 견종는 6~12개월마다 검진이 필요합니다. 스케일링 전에는 금식·혈액검사로 마취 위험을 점검하고, 이후 3~5일은 부드러운 사료나 푼 사료를 급여하며 양치는 24~48시간 쉬었다가 재개합니다.
집에서의 ‘자가 점검 루틴’도 효과적입니다. 매달 입안을 밝은 곳에서 사진으로 남겨 치석 색과 양, 잇몸선 변화를 기록합니다. ‘플라크 지수 0~3점’(0=없음, 3=두껍게 보임)으로 간단히 점수를 매기고, 2점 이상이 2주 연속이면 양치 시간을 늘리거나 보조제를 추가합니다. 여행용 구강 키트(소형 칫솔, 소포장 치약, 와이프)를 준비해 외출 중에도 관리가 끊기지 않게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매일 양치+주 2~3회 보조+정기 검진’의 삼각형을 지키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점검·전문 케어·일상 루틴이 맞물리면 입 냄새와 치석 걱정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구강관리는 매일 1분의 칫솔질과 작은 꾸준함에서 시작됩니다. 여기에 보조 케어와 정기 검진을 더하면 입 냄새·치석·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잇몸선 45도 각도부터 가볍게 시작해 건강한 양치 습관을 완성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