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귀는 굴곡이 많아 먼지와 귀지가 쉽게 쌓입니다. 올바른 방법과 안전 수칙만 지키면 집에서도 깨끗하고 편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도구를 준비하고, 순서대로 천천히 진행하며, 이상 신호는 빠르게 구분하시면 됩니다.
강아지귀청소 방법과 준비물입니다
강아지귀청소는 준비→관찰→세정→마사지→흡수→건조 순서로 진행합니다. 준비물은 반려동물용 귀 세정액, 부드러운 거즈·화장솜, 수건, 간식입니다. 면봉은 깊게 넣기 쉬워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표면 정리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또한 사람용 알코올·식초·과산화수소는 자극이 강하므로 사용하지 말아야합니다. 시작 전 귀 바깥과 귓바퀴를 살펴 붉음, 심한 냄새, 진득한 갈색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이상이 보이면 귀 청소를 미루고 병원 상담을 우선적으로 받습니다. 이상이 없다면 세정액 노즐을 귓구멍 입구에 살짝 대고 병을 가볍게 눌러 귀 안이 ‘찰랑’할 정도로 채워줍니다. 이때 고개를 잡아 당기지 말고, “귀 청소하자” 같은 신호를 말해 예고해 줍니다.
세정액을 넣은 뒤에는 귓바퀴 아래 ‘귀뿌리’를 10~15초 부드럽게 마사지합니다. 손끝으로 ‘치익’ 하는 소리가 들리면 액이 굴곡을 타고 퍼지는 신호입니다. 마사지를 마치면 수건을 얼굴 쪽에 살짝 대고 ‘털어내기’를 한 번 허락해줍니다. 이후 접은 거즈를 손가락에 감아 입구부터 안쪽 방향으로 둥글게 쓸어 닦습니다.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을 억지로 파지 말고, 닿는 범위까지만 여러 번 교체해 닦아줍니다. 마지막에 마른 거즈로 남은 액을 가볍게 흡수하면 끝입니다. 처음에는 한쪽 귀만 하고 간식과 칭찬으로 마무리해 ‘좋은 기억’을 쌓습니다. 다음날 반대쪽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도 충분합니다. 준비물과 순서만 지켜도 자극 없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세정액·건조·주기 설정 가이드입니다
세정액은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고르며, 귀지 용해·건조 보조 성분이 들어간 순한 타입을 권장합니다. 알레르기나 외이염 이력이 있다면 수의사가 권한 제품을 우선합니다. 세정액은 차갑지 않도록 손으로 잠시 덥힌 뒤 사용하면 강아지가 놀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청소 후 남은 수분은 곰팡이·세균 증식을 부를 수 있어 마른 거즈로 충분히 흡수하고, 자연 건조 시간을 10분가량 둡니다. 드라이어는 뜨거운 바람이 직접 들어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귀 안쪽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외이 주변 털이 축축하면 미지근한 바람을 멀리서 짧게만 씁니다.
주기는 귀 형태와 생활환경에 맞춥니다. 늘어진 귀(코카스파니엘 등)나 수영을 자주 하는 경우는 1~2주에 한 번, 통풍이 좋은 서 있는 귀는 2~4주에 한 번이 무난합니다. 비·수영 후에는 ‘간단 세정+충분한 건조’만 해도 문제가 줄어듭니다. 귀지 색은 옅은 노랑·연갈색은 보통 범주이나, 진득한 다갈색·검붉은색, 악취, 젖산 냄새 비슷한 톡 쏘는 냄새는 염증·효모성 문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귀를 자주 긁거나, 머리를 털고 벽·바닥에 문지르거나, 만지면 고개를 피하고 아파하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중에는 약 도포 지시에 따라 청소 빈도를 조절하며, 약을 넣기 전 세정→건조→약 순서를 지킵니다. 과도한 청소도 자극이 되므로 ‘필요할 때 정확히’만 합니다.
협조 훈련·안전 수칙·실전 팁입니다
귀청소 협조는 작은 연습을 쌓으면 금방 좋아집니다. 먼저 하루 1~2회, 간식 한 알과 함께 귀 바깥을 3초 쓰다듬고 멈추는 ‘3초 규칙’을 적용합니다. 아이가 더 다가오면 다시 3초, 멀어지면 중단합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귀뿌리를 가볍게 만지며 “귀 청소 하자” 신호어를 고정하고, 거즈로 귓가를 살짝 스치고 보상을 줍니다. 세정액 병을 보여주고 냄새만 맡게 한 뒤 보상, 이어서 병이 귀에 닿는 느낌만 주고 보상을 반복해 ‘단계별 긍정 연합’을 만듭니다. 두 사람이 도울 수 있다면 한 명은 간식과 칭찬을 담당하고, 다른 한 명이 동작을 짧게 수행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무릎 위에 수건을 펴 아이가 기대도록 하면 안정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아울러, 안전 수칙도 잊지 않습니다. 면봉은 보이는 범위에서만 표면 정리에 쓰고, 절대 깊숙이 넣지 않습니다. 피, 고름, 두꺼운 덩어리가 보이면 청소를 중단하고 진료를 받습니다. 향이 강한 에센셜 오일·식초 희석액은 점막을 자극하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털이 귀 안으로 많이 자라는 견종은 무리한 털뽑기를 피하고, 필요 시 병원·샵에서 안전하게 정리합니다. 정기적으로 귀 안 사진을 찍어 두면 평상시 색·양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기록을 남깁니다. 청소 날짜, 세정액 제품, 분비물 상태, 냄새, 긁음 횟수를 적으면 이상 신호를 빨리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협조 훈련과 안전 수칙을 더하면 귀청소는 짧고 기분 좋은 관리 시간이 됩니다.
귀청소는 올바른 도구와 순서, 맞춤 주기만 지키면 어렵지 않습니다. 세정→마사지→흡수→건조의 흐름과 이상 신호 대처를 기억하시면 됩니다.